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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BIT와 EBITDA 차이점 완전 정복: 기업 실적 분석의 핵심 지표

by 노르딕레나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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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다 보면 EBIT, EBITDA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투자자, 금융권, 경영진 모두 이 두 지표를 활용해 회사의 수익성, 현금 창출 능력, 재무 건전성을 평가합니다. 하지만 막상 그 차이와 의미를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오늘은 EBIT와 EBITDA의 차이점과 각 지표가 갖는 의미, 그리고 실제로 투자나 경영 의사결정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EBIT란 무엇인가?

EBIT는 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es의 약자로, 이자비용과 세금 차감 전 영업이익을 뜻합니다. 한마디로, 기업이 본업에서 벌어들인 수익 중 금융 비용과 세금 지출을 빼기 전의 이익입니다. 즉, 기업의 영업 활동 성과를 순수하게 측정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BIT 계산법

EBIT = 매출액 – 매출원가 –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
또는
EBIT = 순이익 + 이자비용 + 법인세비용

이자와 세금은 기업마다 상황이 달라 크게 변동할 수 있으므로, EBIT는 다양한 기업 간 본업 성과를 비교할 때 유용합니다.


2. EBITDA란 무엇인가?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로,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를 차감하기 전 이익입니다. 쉽게 말해, EBIT에서 감가상각과 무형자산상각을 더한 값입니다.

감가상각비는 공장 기계, 건물, 차량 등 유형자산의 가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것을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한 것입니다. 무형자산상각도 소프트웨어, 특허권 같은 무형자산의 가치 감소를 반영합니다.

EBITDA 계산법

EBITDA = EBIT + 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
또는
EBITDA = 순이익 + 이자비용 + 세금 + 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

3. EBIT와 EBITDA의 차이점

구분 EBIT EBITDA

포함 항목 영업이익 (이자, 세금 제외) EBIT + 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
감가상각비 차감 더함
의미 본업 수익성 측정 현금 창출능력 측정
활용 분야 수익성 비교, 기업가치 평가 현금흐름 분석, 투자 결정
  • EBIT는 본업에서 벌어들인 수익성을 보여줍니다.
  • EBITDA는 감가상각 같은 비현금성 비용을 제외해서, 실제로 기업이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에 더 가까운 지표입니다.

4. 왜 EBITDA가 중요한가?

감가상각비는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가 5년 전에 10억 원을 주고 산 기계를 지금 2억씩 5년간 감가상각한다고 해도, 이 비용은 이미 과거에 지출된 현금입니다. 따라서 EBITDA는 회사가 실제로 얼마만큼 현금을 벌어들였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나 금융기관은 부채 상환 능력이나 운영 현금흐름을 판단할 때 EBITDA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감가상각비가 큰 제조업, 통신업, 에너지 산업에서는 EBITDA가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5. 언제 EBIT를 써야 할까?

EBIT는 영업 성과를 측정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감가상각비도 비용의 일부이므로, 비용 구조까지 감안한 영업 이익을 보는 데 유용합니다.

  •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가치 평가 (EV/EBIT 배수),
  • 회사의 영업 효율성 비교,
  • 각 기업의 본업 경쟁력 분석에 활용됩니다.

6. 실제 사례로 보는 EBIT와 EBITDA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아래와 같은 재무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항목 금액(억원)

매출액 1,000
매출원가 600
판관비 200
감가상각비 50
무형자산상각비 10
이자비용 20
법인세 30
순이익 90
  • EBIT = 매출액 - 매출원가 - 판관비 = 1,000 - 600 - 200 = 200억원
  • EBITDA = EBIT + 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 = 200 + 50 + 10 = 260억원

이렇게 EBITDA가 EBIT보다 60억원 더 큰 이유는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7. 마치며: 투자와 경영에서 두 지표의 활용법

  •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의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파악할 때 EBITDA를 주로 참고합니다. 특히 고정자산이 많고 감가상각비가 큰 기업에서는 EBITDA가 핵심 지표입니다.
  • 경영진 입장에서는 영업이익(EBIT)을 통해 비용 구조와 영업 효율성을 진단하고, 비용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 전략을 세울 때 활용합니다.

두 지표 모두 장단점이 있으니, 기업 분석 시 함께 참고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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