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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코텀즈 DDP 조건(Delivered Duty Paid) 모든 걸 맡기는 조건?

by 노르딕레나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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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걸 맡기는 조건? DDP(Delivered Duty Paid)란?

국제 무역 거래를 하다 보면 인코텀즈(Incoterms)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거래 조건들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판매자가 가장 많은 책임을 지는 조건이 바로 **DDP(Delivered Duty Paid)**다.

이번 글에서는 DDP 조건이 무엇이고, 실무에서 어떤 상황에 적합한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 DDP란?

**DDP(Delivered Duty Paid)**는 "관세지급 인도조건"으로, 말 그대로 판매자가 상품을 수입국의 지정 장소까지 배송하고, 수입 통관 및 관세, 부가세까지 전부 부담하는 조건이다.

✅ 요약하자면:

  • 운송비 + 위험 + 통관 + 관세 + 부가세 → 전부 판매자 부담
  • 구매자는 지정 장소에서 상품만 수령하면 됨

🚛 DDP 흐름 요약

  1. 판매자가 물품을 준비하고 포장
  2. 수출국 통관 및 운송
  3. 수입국에 도착 후, 판매자가 직접 수입 통관 및 세금 납부
  4. 지정 장소까지 운송 및 하역 (필요 시)
  5. 구매자가 최종 수령

예시)
스웨덴의 A사가 한국의 B사에게 전자부품을 DDP 조건으로 판매.
A사는 한국 도착 후 한국 세관에 수입신고를 하고, 관세와 부가세를 납부한 뒤, B사의 창고까지 배송한다.
B사는 그저 부품을 수령만 하면 끝.

 


✅ DDP의 장점

  • 구매자 입장: 아무것도 할 필요 없음. 통관도, 세금도, 물류도 모두 판매자가 책임짐.
  • 전체 원가 예측이 쉬움: 숨겨진 비용 없이, **도착지 기준 총 비용(CIF+관세+VAT)**을 딱 알 수 있음.
  • 편리함: 특히 수입 관련 경험이 적은 회사에 유리함.

⚠️ DDP의 단점 및 주의사항

  • 판매자 입장에서는 리스크 큼: 낯선 국가의 세법, 통관 절차, 세율 등을 모두 알아야 하고,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
  • 수입국 법률상, 외국 판매자가 통관 불가한 경우도 있음 → 이런 경우 현지 대리인을 세워야 하며, 그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 운송 지연 및 하역 문제: 최종 배송 장소 접근이 어렵거나, 하역 조건이 명확하지 않으면 문제 발생 가능.
  • 구매자가 너무 의존하게 될 수 있음: 통관 관련 내부 역량이 부족해질 위험도 있음.

🆚 DDP vs DAP vs EXW 한눈에 비교

조건 운송 책임 통관 책임 관세 및 세금 부담 구매자 역할

조건 운송 책임 통관 책임 관세 및 세금 부담 구매자 역할
EXW 구매자 구매자 구매자 모든 걸 스스로
DAP 판매자 (도착지까지) 구매자 구매자 통관, 세금 처리
DDP 판매자 판매자 판매자 상품만 수령

🛠 실무 팁

  1. 계약서에 상세 장소 명시
    → 예: “DDP – Buyer’s Warehouse, 25 Malmo Street, Sweden”
  2. 하역 여부 명확하게 기재
    → DDP는 하역 포함이 원칙 아님. DDP 조건 + unloading 여부 명시 필요.
  3. 수입국 통관이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
    → 일부 국가는 외국 법인이 직접 통관 불가. 대행업체 필요 여부 확인할 것.
  4. 세금과 관세율 조사 필수
    → 예상보다 높은 세금이 나와 손해를 볼 수 있음. 사전에 충분히 조사하거나 현지 대리인과 협업 필요.

🤔 언제 DDP 조건을 쓰면 좋을까?

  •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싶을 때
  • 경쟁사와 차별화를 두고 싶을 때 → “세금, 통관 다 우리가 처리해드립니다!”
  • 고객이 수입이나 통관 경험이 적을 때
  • 직접 수입 통관 경험이 풍부하거나 현지에 대리인이 있을 때

✍️ 마무리

DDP 조건은 구매자에게는 최고의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판매자에게는 가장 큰 부담과 리스크를 동반하는 조건이다.
국제 거래에서 DDP를 채택할 땐 반드시 수입국의 법률, 통관 절차, 추가 비용 등을 사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한마디로, DDP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모든 걸 내가 다 할게. 넌 받기만 해!

하지만 이 말이 쉬운 말은 아니라는 것, 실무에서는 항상 고려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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