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처음 접하거나 조립 PC에 관심이 생기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용어들이 있습니다. 바로 CPU, 메인보드, PCB 같은 단어들입니다. 생소한 영어 약자들이라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오늘은 이 세 가지 용어가 무슨 뜻인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1. CPU (Central Processing Unit) – 컴퓨터의 두뇌
CPU는 **중앙처리장치(Central Processing Unit)**의 줄임말로, 컴퓨터의 두뇌에 해당합니다. 우리가 컴퓨터에 어떤 명령을 내릴 때, 그 모든 계산과 판단을 CPU가 처리합니다.
예를 들어, 문서를 작성하거나 인터넷을 할 때, 게임을 실행할 때도 CPU는 끊임없이 데이터를 계산하고 명령을 내립니다. CPU의 성능이 높을수록 컴퓨터가 빠르고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 대표적인 CPU 브랜드: 인텔(Intel), AMD
2. 메인보드 (Mainboard) – 모든 부품의 중심 허브
메인보드는 말 그대로 컴퓨터 부품들이 모여서 연결되는 중심 기판입니다. CPU, 메모리(RAM), 그래픽카드, 저장장치(SSD, HDD), 전원 등 모든 부품이 메인보드에 연결되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습니다.
쉽게 말해, 메인보드는 컴퓨터 부품들이 서로 대화하고 일하는 회의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메인보드의 규격이나 칩셋에 따라 어떤 CPU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지도 달라집니다.
💡 메인보드는 '마더보드(Motherboard)'라고도 불립니다.
3. PCB (Printed Circuit Board) – 회로가 인쇄된 전자 기판
PCB는 **인쇄회로기판(Printed Circuit Board)**의 약자입니다. CPU나 메인보드 모두 사실 PCB 위에 다양한 부품이 얹혀진 형태입니다.
PCB는 얇고 단단한 플라스틱 판 위에 전기가 흐를 수 있는 회로(구리선)를 인쇄해서 만든 전자 부품의 기반이 됩니다. 크고 작은 전자기기에는 대부분 PCB가 들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TV, 냉장고, 자동차 내부에도 들어 있죠.
📌 메인보드 자체도 하나의 큰 PCB이고, 그 위에 CPU 소켓, 메모리 슬롯, 전원부 등이 실장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마무리: 세 가지 관계 정리
- PCB는 전자부품의 뼈대가 되는 기판입니다.
- 메인보드는 다양한 부품들이 연결되는 PCB입니다.
- CPU는 메인보드에 장착되어 작동하는 컴퓨터의 두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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